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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칠성

명왕성이 왜 왜소행성이 되었을까? – 행성의 지위를 박탈당한 이유

by 우주항해자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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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태양계의 아홉 번째 행성으로 알려졌던 명왕성(Pluto). 2006년, 갑작스럽게 ‘행성’ 자리에서 내려와 ‘왜소행성’으로 분류되며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모았죠.

많은 사람들이 “왜?”, “무슨 기준으로?”라는 궁금증을 가졌을 겁니다. 오늘은 명왕성이 왜 행성 지위를 잃고 왜소행성이 되었는지, 그 과학적 이유와 논쟁의 과정을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 명왕성, 원래는 어떤 행성이었나?

  • 발견: 1930년, 미국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Clyde Tombaugh)에 의해
  • 위치: 태양계 외곽, 해왕성 너머의 ‘카이퍼 벨트(Kuiper Belt)’에 위치
  • 특징: 작고, 얼음과 바위로 이루어진 천체

📌 당시에는 명왕성이 가장 외곽에 위치한 9번째 행성으로 분류되었고,
70여 년 동안 우리 교과서에 ‘행성’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 왜 행성이 아니게 됐을까?

그 이유는 바로 2006년 국제천문연맹(IAU)이 새로 정의한 ‘행성의 조건’ 때문입니다.

IAU가 정한 ‘행성의 3가지 조건’

  1.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해야 한다
  2. 자신의 중력으로 둥근(정구형) 모양을 가져야 한다
  3. 자신의 공전 궤도 주변을 정리(clear)해야 한다

❌ 명왕성은 3번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즉, 명왕성은 태양을 돌고 있고 둥글지만,
공전 궤도 주변에 자신보다 큰 천체들과 다수의 얼음 조각, 위성, 다른 카이퍼 벨트 천체들이 함께 있음으로
‘행성’ 기준에서 제외된 것이죠.


🪐 대신 얻은 이름: ‘왜소행성(Dwarf Planet)’

국제천문연맹은 명왕성을 단순히 ‘행성 제외’로 끝낸 것이 아니라, 새로운 카테고리인 ‘왜소행성’을 만들어 그 안에 포함시켰습니다.

분류 의미 대표 천체
행성 위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천체 지구, 화성, 목성 등
왜소행성 궤도 주변 정리가 안 된 ‘작은 행성’ 명왕성, 세레스, 에리스 등
소행성 둥근 모양이 아닌, 불규칙한 천체 벨트 내 수많은 암석들

🔍 명왕성은 그럼 이제 중요하지 않은 건가요?

절대 아닙니다! 명왕성은 여전히 과학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연구 대상입니다.

  • 뉴호라이즌스(New Horizons) 탐사선은 2015년 명왕성 근접 촬영에 성공해,
    그 표면의 질감, 얼음 산맥, 질소 대기 등을 자세히 관측했습니다.
  • 또한 명왕성은 태양계 외곽의 ‘카이퍼 벨트’에 속한 대표 천체로,
    태양계 초기의 형성과정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 여전히 논란은 이어진다

과학계 내부에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합니다.

  • “명왕성은 크기만 작을 뿐, 충분히 행성이다”라는 주장
  • “행성의 정의 자체가 너무 협소하다”는 비판도 존재

심지어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명왕성을 **‘우리의 아홉 번째 행성’**으로 기억하자는 움직임도 있어요!


크기와 위치가 전부는 아니다

명왕성은 비록 ‘행성’ 타이틀을 내려놓았지만, 그로 인해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을 받는 우주의 인기스타가 되었습니다.

📌 과학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탐구의 과정입니다. 명왕성의 이야기 역시, 그 과정 속에서 계속해서 쓰여지고 있는 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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